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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의 금리 인하 및 양적완화 정책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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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금리로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면서 수많은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들로 투자금이 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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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국 벤처캐피털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절반 정도가 SVB(Silicon Valley Bank)와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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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도 넘쳐나는 현금을 SVB에 예치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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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벤처기업들의 직접 자본 조달로 대출 수요는 크게 감소하고, 예금은 넘쳐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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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주로 스타트업에 대출해주는 SVB 특성상 타은행 대비 예금이율도 상대적으로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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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결국 SVB는 예금이율을 감당하기 위해 사상 최저 금리 수준에서 1%대 장기채나 MBS, 하이리스크 스타트업 등에 투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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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연준의 유동성 회수 및 금리 인상이 시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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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급격한 긴축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벤처캐피털의 돈줄이 막히면서 스타트업들이 자금난에 봉착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예금을 인출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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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SVB는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으로 막대한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고객 자금 인출로 채권을 팔면서 평가손실이 실제 손실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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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SVB 재무건전성 악화되자 무디스에서 신용등급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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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블룸버그 등에서 SVB의 위태로운 재정 상황과 대규모 손실 우려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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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지난주 가상화폐 전문은행 Silvergate 파산으로 뱅크런 심리까지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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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SVB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도가능증권(AFS) 매각으로 18억 달러 손실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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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자본 확충을 위해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너네가 힘들 때 우리가 도왔으니, 이제는 우리 좀 도와다오” SOS 보내고 22억 5천만달러 증자 발표했으나 증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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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증자 발표 후 시장 우려가 확대되면서 뱅크런 및 패닉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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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SVB 모회사 SVB파이낸셜 주가 -60% 급락 이후 다음날 개장 전 -60% 이상 추가 폭락해 거래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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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참고로 SVB 최고 책임자 Greg Becker는 은행 파산 며칠 전에 360만 달러 주식 매도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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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SVB측은 매각을 모색했으나 금융 당국이 바로 폐쇄 결정, 역사상 2번째 큰 규모의 은행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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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SVB는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캐나다, 독일, 중국, 인도, 덴마크, 이스라엘, 스웨덴 등에도 진출해 있어 글로벌 시장으로 파장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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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전 세계 2위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 서클도 약 4.4조원이 SVB에 묶여있다고 발표하면서 페깅이 깨짐. 대형 스테이블 코인 하락으로 DEFI 코인들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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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대한민국 국민연금도 2021년 기준 SVB 주식 3624억원 보유중 (현재 약 3200억 손실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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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SVB와 거래하는 스타트업 중에 당장 현금 지급이 안되면 살아남기 힘든 스타트업이 대다수로 줄도산 우려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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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예금보험한도 25만달러 이내에서 예금 인출이 가능하나, 고객들의 86% 이상이 초과되는 금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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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자산 규모 약 280조원의 미국 16대 은행이 위험신호가 나오고 망하기까지 44시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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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이번 SVB 파산 규모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역대 은행 파산 규모 중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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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다만 SVB의 자산은 현금(7%), 미국채 및 준정부기관 채권(55%), 대출(35%)로 당장의 유동성 고비만 넘길 수 있다면 85%~95%는 회수 가능한 자산으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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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몇몇 은행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수단이 있다”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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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바이든 대통령 “다음주 CPI는 좋을 것”이라고 미공개 정보 뿌리면서 시장 달래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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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내년 재선을 앞두고 있는 민주당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 제2, 제3의 SVB 사태를 막기 위해 연준 압박 가능성도 (인플레이션과 기업 위기 사이에서 합의점 모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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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당연히 책임은 SVB에 있지만, 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이 원인이 되었기에 비난에서는 벗어나지 못할 듯 (시위대 연준 앞에서 시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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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오는 FOMC에서 50bp 금리 인상 확률이 우세했으나, 다시 25bp 인상 확률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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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미국 FDIC와 연준, 추가 뱅크런 막기 위한 펀드 조성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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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시스템리스크로 번질 확률은 제한적
> -주식시장 센티멘털에는 치명적
> -시장 공포 vs 긴축 속도 완화
> -당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 예상되나 CPI, FOMC(25bp 인상) 이벤트 이후 안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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