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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2 여친 생겼는데 집착이 너무 심하고 애가 좀 이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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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하고 부모님이 시골 본가쪽으로 호출해서 본가 근처 시내쪽에 자취방 잡고 알바하면서 쉬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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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가 내 일하는매장에 몇번 오면서 얼굴 트더니 내 번호 따가고 나 좋다고 따라댕기면서 연락하고 친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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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나름 귀엽다 느껴져서 고백 받아주고 사귀게 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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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미친 우울증 애정결핍 정병 걸린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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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부모님 이혼한거 얘기하고 엄마가 나한테 이런 상처줬다 버리고가서 할머니랑 둘이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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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에서 나 좋게 보는 애들도 없고 친구도 별로 없다 그래서 학교 가기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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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맨날 집에서 메이플하고 길드 친구들이랑 디코하면서 논다 이런 얘기를 꺼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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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처음 봤을 때 사람 눈을 마주치면서 눈이 초롱초롱하다고 느낀게 처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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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한테 친절하게 웃어주는게 그냥 너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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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저사람이랑 친해지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친해지려고 한거고 호감표시 많이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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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막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나보고 자기 옆에 평생 있어주면 안되냐고 그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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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좀 부담스럽다 해야하나 그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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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나 좋다는 사람이고 나도 여자친구가 싫은건 아니라 적당히 받아주면서 연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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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나한테 의지하는게 심해지면서 집착도 심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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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꾸 내 자취방에서 안 나가고 계속 외박 하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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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박을 했으면 다음날 학교는 나가야하는데 학교도 안 가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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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한테는 지금이 너무 좋은데 이대로 같이 누워있고 싶은데 이 시간을 깨고 학교를 가야한다는게 너무 싫고 갔을 때 학교 분위기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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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지로 졸업한다한들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그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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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겠다고 아무생각도 하고싶지 않은데 잠깐 누우면 안되냐고 울면서 안기는데 마음도 약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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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가게 냅두면 뭔가 나 때문에 학력에 문제 생기는것같고 책임 져줘야할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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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얘 인생, 일상에 내가 크게 들어온 느낌이라 관계를 점점 이어갈수록 내가 얘라는 심연에 깊이 빨려들어갈것같은 느낌이라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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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씩 무서워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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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본가쪽와서 알바도하고 힐링도하고 좀 쉬면서 취미도 찾고 그러려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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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노동 육체노동하면서 뭔가 사람이 같이 우울해지는 기분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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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는거.. 좋은데.. 물론 좋은데 다른 단점 다 있어도 무섭다 느껴도 확 못 버리는 이유가 내가 나 좋다는 사람 잘 못쳐내는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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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랑 하는건 또 좋아서 안 놓고 있는것도 있는데 물론 할 땐 진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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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고나면 또 현타오면서 위에 생각들로 이게 맞나.. 생각들고 또 막상 애교부리고 귀여운짓하고 잘 때는 마냥 좋을 때도 있으니깐 나도 같이 정병올거같은 느낌이야 감정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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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가 싫은건 아닌데 나는 평범한 연애가 하고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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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는 이미 자신의 일상에 내가 너무 커졌고 나를 자기 인생까지 끌고갈 생각인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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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거기까지 끌려가줄 자신도없고 좀 두렵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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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가는게 좋은 관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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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당히 쳐내는것도 필요한게 맞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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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쳐내는걸 못하겠어 얘가 애정결핍이 너무 심해서 하루에도 사랑한다고 말해줘 이거만 몇십번을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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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조금만 쳐내는 스탠스 취해도 얘가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예상이 안 가서 더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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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다 정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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