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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 쓴다 이기

 

일게이들아 연휴는 잘 보냈냐?

 

나는 진성 일게이 답게 부모는 고사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혼자 보냈다

 

밖은 명절 분위기로 시끌벅적하고

집주변도 명절이라고 오가는 사람도 많고

은은하게 음식 냄새 풍기는데

우리집만 너무 고요하더라

 

그 정적과 적막함이 싫어서

애니나 보면서 연휴를 보냈다

모브사이코 재밌다길래 봤더니 생각보다 너무 별루더라

 

각설하고

28년 내 인생 항상 힘들었지만

작년엔 진짜 미칠 것 같았다

 

힘든 와중에 겨우 버티고 있었는데

폭우로 집까지 물에 잠기니까 진짜 정신을 놓게 되더라

 

내가 사는 반지하에 해뜰 날 없듯이

내 인생에도 해뜰 날 없을 것 같지만

어쩌겠노 아무리 밑바닥이어도 버티면서 살아봐야지

 

올해는 몸도 마음도 힘든 일 없이

나도 일게이들도 모두 무탈 했으면 좋겠다

 

노가다 갈랬더니

노무 추워서 못 가겠어서 오랜만에 글 써봤다

 

항상 건강해라

 

 

 

ps.

마지막으로 삶이 힘들 때마다

우연히 메시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메시지 덕분에 부정적인 마음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맛있는거 사먹어'님 항상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