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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탄이 퐁퐁시티일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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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Juu 작성일 23-03-06 15:05 조회 222 댓글 0
동탄의 거리는 서울과 멈.


서울에서 직장 근처의 빌라나, 크기가 작은 아파트를 얻었을 경우엔

 

7시 기상해서 7시 30분에 직장에 도착할 수도 있지만



동탄으로 집을 잡는 경우 6시에 기상을 할경우 7시 30분 정도에 직장에 도착하는게 에버리지임.




즉 동탄에 사는 사람은, 비슷한 돈으로 서울의 집을 얻었을 때에 비해 하루 2시간의 시간을 더 길에서 소모하게 됨.


 

하루에 7시간 정도를 자고 나머지 시간을 인생에 쓴다고 쳤을 때, 직장의 경쟁자에 비해 약 15%의 시간 손실을 보고 있음.



경쟁자들이 오전에 느긋하게 커피한잔하며 심적인 여유를 가지고, 회사에서 돌아와서 오늘 있었던 일들을 복기하거나 추가로 집에서 약간의 근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등 자기개발을 하는 시간들이,

결혼을 했을 경우 가정에 충실하며 남자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길에서 사라지는거임.



당연히 동료들에 비해 승진이 늦어지고, 가정 생활도 소홀해 질 수 밖에 없음. 혹시나 N잡을 하고 싶다면 동탄에서는 그런것도 훨씬 어려움.

오히려 영구적인 하루 2시간의 피로가 당신의 몸에 축적될 뿐임



좀 더 심각한건 회식과 접대임.

회식 접대를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겠으며, 사내 정치를 좋아하는 사람도 어디있겠느냐 마는 그것은 엄연히 존재하는 한국의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

다른 능력이 다씹 구데기라도 의전능력만 있으면 대기업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는 있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사내 정치는 중요함.
 

 

신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기회에서 자연스럽게 소외되고, 사내의 입지또한 다른 동료들에 비해 약해짐. 본인의 능력이 출중하면 그나마 낫겠지만 그것도 동탄에 사는한 하루에 2시간씩 다른동료들에게 따라잡히고 있다고 보면 됨.



즉 동탄에 사는 한

집에 돈이 많아서 직장 근처의 좋은 아파트에서 출퇴근하는 동료에 비해서

집에 돈이 없지만 직장 근처의 허름한 빌라에서 출퇴근하는 동료에 비해서

본인의 경쟁에 유리한 면이 아무것도 없음.


회사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는 방법에 쓰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짧고, 회사 내의 주류들과 친해질 기회도 압도적으로 적어짐.

만약, 동탄에 사는 동안 도태된 당신이 40대 중반, 50대 초반쯔음 되어

그나마 쥐고 있는 '회사'라는 끈도 정리해고든 희망퇴직이든 받아들이는 순간


동탄에 사는 당신은 가정으로부터도 무능한 남자이자 남편으로 낙인 찍히게 될거임.


 

신도시에 사는 것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아내와, 자식들의 거주환경이 강남을 모방한 짝퉁정도로 좋아지는 '그들을 위한 혜택'이지만
 

그동안 그들이 누린 혜택들이 당신의 희생덕분임을 알고있었다며 고마워 하는 사람은 당신의 가족구성원 중에 아무도 없을 거임.

 



왜냐하면 당신은 하루 2시간을 길에서 보내며 가정을 위해 보낸시간이 다른 남편이자 아버지들에 비해 짧아 가족과 유대관계를 쌓을 시간이 적었고,

그들의 시선에서 보는 당신은 직장에서 잘린 무능한 아버지이자, 무능한 남편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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