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Man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일화 .fact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시보리타테 작성일 23-01-19 22:00 조회 217 댓글 0
이때 육군 전방에 있던 나는 기계화 보병 사단에 소속 되어 있었는데

2010년 11월 23일 이른 아침에 나는 지휘관을 태우고 지휘관의 개인적인 용무로 인해서 같이 밖으로 나와 있었어

그렇게 볼일을 보던 와중에 점심을 먹었고 타 부대를 잠시 들리고 복귀 하는 와중에 사령부에서 부관한테 연락이 닿았고

부관은 굳은 표정으로 뒷자석에 탄 사단장에게 보고를 했다

이미 보고를 하는 와중에 사단장님 휴대폰도 벨소리가 울렸음

14시가 넘어가는 시간에 북한이 우리나라 연평도를 향한 일방적인 포격 도발을 자행 했다라는 내용이었음

운전하던 나는 이 소식을 듣자 마자 또 빡쳤어

이미 난 현역일 때도 2010년 3월 26일 불과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해에 천안함까지 겪었기 때문이야

근데 이 시발놈들이 또 도발을 한거야

진짜 이게 사람이 분노가 극에 달하니까 존나 차분해지더니 어떻게 되는 줄 앎?

좀 오글거리기도 하는데, 진짜 이 시발놈들 다 죽벼버려야지 제발 제발 국지전이라도 전쟁이라도 상관 없으니까 이 빨치산 새끼들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다 정말로 무참하게 학살해버리고 싶다

진짜 이런 생각 들엇음

사령부 오자마자 바로 사단장이 왔다는 걸 알리는 깃발을 걸어서 올렸고

이미 이때부터 실제상황은 걸렸고 각 직할, 예하부대 대대장, 여단장들 즉각 사령부로 다 모임

그니까 사령부 내 1호차들은 다 온거야

1호차 운전병들끼리는 다 같이 얘기를 했지 다 아저씨들이긴 한데 우리 사령부는 1호차들끼리 친분이 두터워서 그냥 계급별로 나눔

모여서 존나 얘기 했지

"야 이거 북한 씨발놈들 또 도발했는데, 스케일이 천안함 도발 그 이상이잖아? 이번엔 진짜 뭔 일 날 것 같지 않냐"

하니까 다들 수긍함 왜냐면 이게 군필 게이들은 알거야

티비로만 봐도 연평도에서 불이 존나 나고 포탄 소리 존나 남

말 그대로 우리나라 영토에 포격을 존나 갈긴거란 말이야?

그래서 절대 지금 이 상황을 가볍게 넘길 수가 없더라고 그래서 정말 최소 국지전은 갈거라고 예상을 했지

그렇게 지휘관들의 회의가 끝나고 나온 결론이

연평도 포격 당일 우리 사단을 필두로 직할 여단이 또 따로 있어 (얘네들도 기계화인데, 사령부 소속이 아니고 군단 직할 여단임)

상급부대로부터 하달된 명령은

우리 기계화 사단 & XX 기계화 여단이랑 같이 북진이었음

우리부대도 메이커 부대라서 기계화 자체 화력이 존나 강한 부대였어

근데 XX 기계화 여단은 BMP라는 러시아제 장갑차가 존나 많기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BMP 없는데 당시에는 뭐 BMP가 존나 ㅅㅌㅊ였음)

북진을 해서 북한을 초토화 시키는 게 아니고

북진을 하고 우리가 뒤에서 타 육군 지원부대랑 자주포로 대기 후방지원 그리고 전차들은 BMP 호위였음

BMP 임무가 가장 중요했는데, 화천끼고 진입해서 최전방까지 걸친 다음에 (말그대로 민통선 넘어가서 MDL까지 BMP가 들어가는거임)
북한 새끼들이 대남방송으로 도발하는 확성기 조준 해 놓고

개 뻘소리하거나 도발하면 일단 확성기부터 다 조준사격해서 부숴버리는거였음

여기서 이제 북한이 대응사격을 하거나 선을 넘거나 그냥 북한에서 총알 1발이라도 날라오면

바로 우리가 연합으로 북한 다 십창내는거였음

이때 야간에 출동명령 떨어졌고

당연히 전부 위장하고 군장싸고 연병장에 전 부대 사열해놓고 출동 준비는 한참전에 했고

수류탄, 유탄, 총알 뭐 그냥 싹다 분배

오대기들이랑 수색대 애들은 우선 지급 받음

그리고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개빨리 먹고 전부 '유서' 씀 리얼로 병사 간부 할 거 없이 유서 다 씀

그냥 상급부대에서 우리 출동하는 부대라 다 쓰라고 함 ㄹㅇ

근데 존나 신기한게 두려울만도한데, 애들이 눈빛이 아주 진짜 무슨 당장이라도 맞닥뜨리면 죽여버릴 눈빛이더라

두려움이 느껴진다라는 느낌은 일절 없이 그냥 묵묵하게 유서 쓰고 그 침묵 속에서 전의를 다지더라

수색대랑 정찰대 애들은 대검도 존나 갈고 뭐 하여튼 진짜 내 군 생활중 가장 리얼한 실제상황 그대로였음

그렇게 출동준비 마치고 22시 (밤10시) 시가 넘은 시각에 존나 그 추운 날씨와 어두컴컴한 시간에 출동명령 떨어짐

헌병대 애들이 콘보이 한다고 존나 오고 (헌병대들도 다 무장하고 옴)

우린 진짜 전방으로 이동하는 거거든

그렇게 전 부대가 이동하면서 엄청난 군수물자들이 다 합류하면서 천천히 가고 있었어, 이미 이때 각 지역 군수들 공무원들도 주민들 이동통제 조치함 그정도로 심각했음 그렇게 화천부터 끼고 올라가니까 중간 중간 마다 일반 보병사단들도 바리케이트 치고 혹시 모를 차단 / 방어 작전 하고 있고 그렇게 웅장하고 느릿느릿하게 올라가던 중에 안타깝게도 어쩌면 다행? 스럽게도 작전이 중간 취소 됐었어

여기서 나중에 확인을 했던건데

일단 당일 오후 2시 포격 시점에서 16시 넘어서인가?

명박 각하가 일단 북한 포격 이후 우리 해병대와의 교전은 끝났지만, 진짜 극대노 상태라서 공군 출격 명령 내렸음

그때 진짜로 우리나라 공군이 출격을 해서 북한의 포격이 시작된 원점부터 1차 타격을 하고 수복작전이니 뭐니 진짜 이런 말 나왔는데, 출격 명령 떨어져서 출격한 공군은 우리나라 상공에 있는 와중에

오바마랑 주한미군 사령부랑 진짜 명박 각하 뜯어 말렸다고 했다 함

어떻게 저떻게 말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한테 단독작전 명령이 하달된 거임
(명박 각하도 그렇고 군 수뇌부들도 그렇고 분이 안 풀리는거지 근데 난 당연하다고 봄)

근데 그것도 나중에 미군이 알게된건진 몰라도 이동중에 취소가 됐었고

그때 내 친구는 JSA 대대에서 나보다 더 빠른 군번으로 군 생활중이었는데 상병이었음

천암함 때도 그렇지만 연평도 때는 진짜 언제라도 서로 총질해도 이상하리 없을 만큼 초 긴장 상태였다고 했어

가장 가깝게 마주보고 있는 곳이다 보니까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하더라

뭐 이런 일화가 있었는데, 북한은 진짜 개 씨발놈들이란 걸 더 강하게 느꼈던 계기고

지금도 여전히 북한 새끼들은 다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이 큼

그때 아마 정말 작전을 수행했더라면 어떤 결과였을까? 라는 생각도 왕왕 떠오르는데

뭐 결과적으로는 북한 시발놈들이 원인 제공을 한거고 솔까 그때 미군까지 합세해서 조지면 조졌겠지만, 3차 세계대전이니 뭐니 발발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 리스크가 커서 그렇게 무마가 된 것 같음



하여튼 북한은 빨리 다 죽여버려야함
그 시발놈들을 한국에서 추종하는 새끼들도 다 조져야함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